저는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 밑에서 지냈습니다. 여동생과 남동생도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다 보니 집안 형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고1때는 방황 끝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사고를 쳐서 결국 학교도 1학년을 채 마치지도 못한 채 중퇴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이 겨우 마련해 주신 공장에서 싱크대 조립하는 일을 하는데, 공장에 불이 나서 월급도 받지 못하고 쫒겨 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친구가 다니는 곳을 소개받아 들어갔지만, 사장님이 사업을 하다 사고를 쳐서 유치장에 들어간 후였습니다. 이 후에도 여러 조립하는 공장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남동생과 여동생, 부모님의 장애치료를 위한 병원비가 턱없이 많이 들어가면서 저는 점점 대부업체에 손을 벌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채무가 2,800만원가량 되었는데, 중간에 아차하고 빠진 채무들이 있어 걱정이었는데, 중간에 채권의 추가도 가능하여서 참 다행입니다.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네이버 카페에도 보정사항을 올려 주셔서, 다행히 힘든 과장이었지만 보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보정서를 제출하고 곧 면담이 잡혀 서울중앙법원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는데, 회생위원님이라고 하시는 분이 별다른 지시 사항은 없으니 그냥 가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면담 이후 2012. 9. 21. 에 개시결정이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비록 변제율이 원금의 100%로 개시결정이 났지만, 저는 제가 빌린 채무를 모두 갚을 수 있어 좋았고, 당당하게 채권사의 추심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지금은 변제금액을 잘 납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2013. 2. 4.에 채권자집회를 다녀 온 이후 2. 21.에 인가결정이 났습니다. 고생해 주신 담당자님과 사무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