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의료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한 때 친구들과 어울려 유흥비를 탕진하고 비싼 차를 구입하여 여기저기 자랑하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며 즐기기를 좋아하여 혈기왕성한 때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직장에 열심히 다니는 성실한 아들이라고 여기셨지만, 사실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놀고먹는 게 좋아, 일도 대충하고 어떻게든 시간만 때우자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날 때든 차를 구입할 때든 여자를 만날 때든, 돈이 없으니 항상 대출을 받았습니다. 잘 갚으면 되지 뭐 하고 빌린 돈이 어느 새 생각지도 못할 만큼 불어나, 대출이자도 감당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기로 결심하고 집에서 부모님 일도 도우며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데, 자꾸만 독촉전화나 문자가 와서 부모님 앞에서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가끔 걸려오는 독촉 전화 때문에 직장 상사들과 동료들이 알게 될까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개인회생을 신청하기로 하였고, 다행히도 사는 곳 근처에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받보니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하셔서 믿고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만 걸리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이 아실까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솔직하게 말하기로 하고 부모님 몰래 진행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해주었고, 사무실에서 집에 서류 하나를 보내더라도 조심스럽게 보내주었습니다. 부모님이 혹시 연락을 취한다해도, 본인 확인 후에 공개하며 대부분 담당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으므로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본인 외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뿐더러 제 목소리까지 기억해주어 다행히도 무사히 개시결정을 받고 인가결정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금지명령 결정을 받은 덕분에 더 이상의 독촉은 받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개인회생 신청 이후에 집과 직장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신차리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결혼을 꿈꾸는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모두 개인회생 덕분이고 이를 진행해주신 사무실 덕분입니다. 정말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